여름철 벌 무섭다
- 화악산 부근(600m~900m)
- 2012. 08. 09 목요일. 폭염, 바람없음
- 나홀로
- 퇴직 후 체력관리를 해야 한다는 관념이 박혀있었, 연일 이어지는 폭염에도 산을 찾아 떠난다. 근간 2번의 지맥산행도 방화선 아닌 산행이면 온도가 26도 이상 오르지 않아서 또한 집에 있는 것보다는 좋다는 생각이 들어서다.
△ 올해 단골처럼 이용하는 고마운 버스, 종점에서 잠시 대기후 가평읍내로 출발한다.
△ 화악고개로 오르는 도로. 뙤약볕 혼자 산행을 하니 승용차로 지나던 사람이 화이팅까지 외치고 간다.
△ 아스팔트도로에서 큰 놈을 봤으나 먼저 보고 줄행랑 치는 바람에 그림을 남기지를 못했다. 자그마한 놈이 약간은 움찍 거리다가 이내 공격자세를 취한다.
△ 사면에서 지능을 올라서는 순간 특유의 버섯냄새가 나 주변을 살피니 노랑망태버섯이 예쁘게 피어있다.
△ 양쪽 사면으로 4~5씩 피어 있으나 한쪽사면은 말라가는 상태.
△ 더덕 발견하기 전에 너무더워 형광오렌지색 수건을 머리서 목까지 둘렀는데 벌이 왔다가 내손이 닿는 것을 느껴는지 세번을 쏘고 도망. 크~윽 왼쪽팔 겨느랑이에 두방과 오른쪽손 검지와 중지사이 한방 ..... 양쪽에 통증 감내 하기가 힘들다. 잠시후 가신 다음 출발?
△ 개 능이 맞는지? 아는 분 덧글 부탁합니다.
△ 이곳 저곳서 더덕 몇뿌리 채취후 다른 사면으로 이동중 가늘고 작은 나무를 잡았는데 오른쪽 장갑낀 손등이 따끔 하는게 아닌가 벌집을 보고서는 순간 뛰었지만 저많은 벌들이 달려 들면 이제 죽었구나 하는 생각을 하였다. 오른쪽 손가락사이, 손등, 팔아래등 여섯곳 쏘였고 이만한게 다행이다 싶으며 지능선에 올라가 가슴을 쓰러내리며 잠시 쉬고 나니 손등은 이토록 부었다.
△ 모시대 꽃 ? ? ? 이후 돌아 다니다. 너덜에서 꾀나 큰 당귀 군락지 발견하고 열심히 캐고서 담고 있는데 음푹파인 곳에 벌이 모이는 것이 아닌가? 불길한 생각에 위로 10m를 조심스럽게 이동 그리고 이곳도 당귀가 3~4군데에 있는데 바위에 둥그렇게 파인 곳에 하얀 무엇인가 있었 그것도 2~3m에서 보았는데 무엇인가 나르는 느낌이 오더니 이내 3~6마리가 공격을 한다. 죽어라 뛰는 중에도 여기 저기서 따끔 거린다. 반사적으로 갇고 있던 당귀잎으로 휘두르니 이내 조용.... 오른팔과 손등이 말이 아니다 지금도 글을 쓰면서도 가슴이 떨리는 이유는 ? 왜 ? 3번 까지 쏘여 가며.......하는 자책감 으~~윽 ! ! !
△ 멀리 화악산.
△ 중봉에서 애기봉으로 이어지는 마루금.
△ 멀리 수덕산으로 이어지는 마루금.
△ 오른쪽 화악산부터 중봉 애기봉쪽으로 이어지는 마루금. - 벌에 쏘이고서도 풍경을 담는 것은 어느 이유에서 일까 ? -
△ 자고 나서도 붇기도 빠지지 않고 손등이 아니라 팔 전체가 화끈거리며 약간에 무거운 통증이 오며 쏘인 곳이 가려워 병원을 찾았다.
△ 다시한번 촬영. 무모한 산행, 버~얼, 버~얼, 벌 조심하세요, 아니면 버~얼 받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