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봉산(강원도 화천군 간동면 방천리)

- 구봉산(396.5m)

- 2018. 05. 20(일요일)  맑음,  쾌청.

- 나 홀로

- 갈때 : 자차

- 올때 : 자차

- 산행거리 : 5Km

- 산행시간 : 2시간

- 화천에 있는 재안산~적설봉~해산을 가려 했으나 새벽 알람소리가 울리지 않아 그만???

  그래서 자차로 원점회귀 산행할 수 있는 구봉산~병풍산~에너미고개~죽엽산~설안재봉(구봉산과 설안재봉이 미답지였기 때문에)으로 출발

  수달연구소 입구 부근에 차를 두고 구봉산과 병풍산사이 주능선에 섯는데 휴대폰 벨이 울리며 입산금지구역 아닌 입산통제구역에 들어 왔으니 돌아 

  가라는 말이 들려옵니다.

  주차하면서 마을주민을 만났는데 어디가냐고 묻길래?  병풍산과 죽엽산을 돌아 내려 온다 하니 "잘 다녀 오세요"라는 말까지 들었다고 했지만...

  경방기간도 지나지 않았습니까 물으니?  " 여기는 5월22까지 연장 됐다나"  

  이유불문 외지인은 누구든 들어올 수 없는 구역???

  과태료 스티커(아파트에서 붙히는 일반적인 주차금지경고 스티커 일테지만)는 붙히지 않을테니 가능한 내려와 달라는 부탁을 하니...

   

  돌아오는 길에, 방천리 들어 갈때는 몰랐던 에네미고개에는 감시초소도 있고 입산금지 붉은기를 단 차량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렇습니다. 오음리에서 에네미고개를 넘는 방천리에는 특용작물재배지가 많고 에네미고개에서 죽엽산으로 가는 주능선에도 특용작물재배지가 있으

  니 대책이 필요했겠지요?

  "그 주민은 말합니다" 병풍산과 죽엽산은 입산금지가 아니라 영원한 통제구역이라고???

   

  2주전 백운산~예미산 산행때도 산행기에 자세히 기록은 하지 않았지만 산나물채취만 하지 않는다면 산림조합 직원은 산행이 가능하다 했는데... 

 산림청에서 보낸 산불감시원(마을사람)은 첫 통제소 삼거리임도에서는 감시차량과 콘테이너박스만 있고 사람이 없었 그냥 지나쳤는데 화절령에서 만

 나서는 강하게 산행을 하지 말고 사북으로 내려 가라는 것이 아닌가?

  

 블로그 포스팅하며 안 사실이지만 첫번째 만난 감시차량과 두번째 만났던 감시차량의 번호가 같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러니까 감시원은 트랙포인트 임도삼거리에서 잠시 자리를 비운사이 산속으로 멀리 가는 나를 보고서 차량으로 임도를 타고가서 화절령에서 기다리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러니 사정애기 해도 소용없다는 것을 알았고 사북방향으로 한참을 내려가다 산으로 다시 붙어 산행할 수 있었습니다.

  

 2014. 6. 6 운두령에서 국립공원관리공단 직원에 통제 당한후(대화 끝에  통과) 4년만에 올해는 두번째!!!

 싫든 좋든 통제에 따라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가능한 통제에 협조하려 합니다  

 그들이 통제하는 이유가 있으니 말입니다

 그러나 조그만 밭을 관리하자고 산 전체를 통제하거나 대형콘도 및 펜션을 관리한다는 명목에 국유지를 사유지처럼 해석하며 통행을 금지하는 것은 좋

 치 않다고  봅니다.

 이제는 셀수 없을 정도로 많은 통제를 받아 그나마 크게 마음에 상처를 받지않는게 다행이면 다행입니다.

 

 화절령에서의 제지를 무시하고 진행했던 것은 이미 많은 시간을 지나왔기 때문이지만 진행하면서도 꼭 이렇게 해야 하는 죄책감도 없지는 않았습니다.

 이번 산행은 산행초반이고 복잡한 마음으로 진행해야 몸과 마음에 상처만 남을 것 같아 포기하고 귀가를 했습니다.

 지금도 화절령에서의 진행은 당연하기 보다는 가슴속에 미안함이 큽니다... 

△ 붉은 가는 선이 계획했던 산행루트입니다.

△ 다녀온 산행트랙입니다.

  

△ 수달연구소 입구입니다,  지척에 차를 두고 떠납니다.

△ 수달연구소,  오를 때는 태양열집열판있는 건물옆으로 진행했습니다.

△ 구봉산입니다. 등로는 거칠었지만 때묻지않은 원시림 그대로였습니다.

△ 트랙포인트 안부인데 멀지 않은 곳에서 사람들의 목소리가 들려 왔습니다.

△ 다시 수달연구소입니다.  ※ 수달연구소에서 능선으로 세워진 전신주를 따르면 갈지자 등로로 오르내림이 쉽습니다.